- 주요 백화점 3사, 올 상반기 매출 17~19% 고성장세 시현
[뉴스핌=강필성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백화점 매출은 일제히 10% 이상의 성장세를 구현했다. 올해 6월은 일찍 시작된 장마로 10mm이상 강수일이 열흘 가까이 되고 정기세일 기간 중 100mm이상의 폭우 등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한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3%(기존점 8.8%) 성장했다.
기능성의류가 주류인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3D TV가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면서 가전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스포츠가 27.2%, 아웃도어가 26.8%, 대형가전·전자가 23.2%, 해외명품이 17.5%,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6월 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2%(기존점 9%)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 의류가 40.6%, 아웃도어기 25.9%, 영패션 의류가 23.5%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수영복, 여행가방, 샌들 등 휴가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여름정기세일을 맞아 의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5%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6월 초부터 시작된 명품 시즌 오프로 인한 VIP 고객의 매출 강세와 24일부터 시작된 여름 정기 해피세일 실적 호조로 패션 장르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주요 장르 신장율로는 명품 주얼리·시계 부분이 본점 시계 멀티샵 오픈에 힘입어 40% 신장을 보였고 여름 신상품 수요의 급증으로 스포츠 36%, 아웃도어 29%, 화장품 26% 등 여름 강세 패션 장르들이 대폭 상승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6월 한 달간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김봉수 상무는 “6월 영업실적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며 “7월도 장마가 일찍 끝날 것으로 예상돼 여름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각 백화점 별 매출성장률은 롯데백화점이 전년 동기대비 19.3%(기존점 14.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기존점 13%), 신세계백화점이 상반기 17.8% 신장하는 등 고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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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