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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의 '잠룡'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열기 '솔솔'

기사입력 : 2011년07월05일 17:55

최종수정 : 2011년07월08일 11:53

[뉴스핌=백현지 기자] 2종 일반주거지역 층수제한 폐지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임박해오면서 재건축 시장에도 오랜 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남 도곡-대치-압구정동에 버금가는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용산구 동부이촌동(이촌1동) 재건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은 미국인은 물론 일본인 등 외국인 수요가 꾸준한 부촌으로, 서울시가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개발호재가 겹쳐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일 찾은 동부이촌동은 주말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동네 곳곳에 외국인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처럼 대형마트는 없지만 일본식품 전문 마트 등 특화된 상점을 중심으로 활기찬 거리를 조성하고 있었다.   

동부이촌동 재건축의 중심에 있는 곳은 바로 지역 한 가운데 위치한 한강맨션이다. 지난 1971년 입주한 한강맨션은 23개동, 총 660가구 규모다. 입주 후 40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을 채웠으나 재건축 진행은 더딘 편이다.  
 
한강맨션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102㎡(32평형)의 매매가는 14억~15억원 선이다. 재건축 아파트라 매매가는 비싸나 정작 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

한강변 개발계획 이전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한강맨션은 일찌감치 시공사를 삼성물산 컨소시엄으로 결정하며 재건축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층수제한과 임대아파트 기부채납 의무등 기존 법령에 따라 사실상 1대1 재건축을 추진해야하는 만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상황이다. 

한강맨션에 10년 이상 거주중인 한 주민은 “재건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른다”며 “그냥 동네가 익숙해서 계속 살고 있을 뿐이지 재건축에 대해선 아예 기대를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최고층이 5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없는 게 불편하지만 사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0년대 초반 강남 재건축 열기를 이끌었던 도곡-대치지구와 반포지구, 잠실지구 등 저밀도지구는 평형자체가 소형으로 입주민들이 재건축을 서둘렀지만 한강맨션의 경우 기존 주택의 평형이 넓어 재건축 진행을 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있다.   

한강맨션은 가장 작은 평형이 89㎡(27평형)며 초대형 평형인 181㎡(54평형)도 위치한 중대형 아파트로, 이 때문에 재건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반포 저밀도지구에서도 아직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반포 1, 2, 3주구도 최소평형이 구 22평형으로 15평이하인 반포 5, 6주구와 달리 재건축에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의 재건축 관련 제도 변경은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에 커다란 변화를 줄 것으로 진단된다. 무엇보다 한강맨션 재건축을 막았던 가장 큰 벽인 층수제한이 사라졌기 때문. 기존 층수 제한에 따르면 한강맨션은 최고 16층 밖에 지을 수 없었지만 층수제한 폐지로 인해 한강 조망권을 독점하는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또 재건축시 기부채납해야하는 임대아파트도 과거보다 줄어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으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은 완전히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동부이촌동에서 새 아파트는 지난 2003년 입주한 한강자이가 유일하다. 이후에는 리모델링을 제외한 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렉스 아파트가 최근 철거를 준비하고 있는 등 재건축 착공이 임박해 있어 이 지역 재건축 열기는 서서히 재점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조민이 팀장은 “이촌동 한강맨션은 인근 아파트의 영향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늦어지는 추세일 수 있다”며 “특히 넓은 평형의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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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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