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백화점 업계의 여름 정기 세일이 장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4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진 여름 프리미엄세일기간 매출이 전점기준 전년 동기대비 1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기존점 기준으로 스포츠 22.3%, 아웃도어 20.5%, 해외명품 16.5%, 대형가전 15.2%, 남성캐주얼 14.7%, 영패션 10.3% 등으로 나타났다.

이른 장마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서 준비한 이벤트와 상품행사로 인해 집객에 성공하여 상품군별로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서 스포츠 및 아웃도어 상품군이 강세를 보이고 여름 상품들의 판매 또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세일 매출 신장세를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도 17일간 여름세일 매출이 전점 기준 지난해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각각 스포츠 의류 35.8%, 가전 32.2%, 영패션 의류 20.3%, 잡화 15.7%, 남성의류 10.8%의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세일기간보다 집중호우가 내린 날이 많았지만 수영복, 반바지, 샌들 등 휴가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초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시즌 오프와 후반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 실적 호조로 13.1% 신장했다. 트래디셔널 브랜드 전체는 30% 신장하였고 이중 폴로는 28%, 빈폴은 31% 신장하였다.

주요 장르 신장율로는 수입 남성이 57%, 모피 56%, 수입 가전 40%, 잡화 액세서리 36%, 스포츠 35%, 아동 27% 등 세일 강세 장르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7일 본점 명품 시계 멀티샵의 오픈으로 명품 시계·주얼리가 62% 고신장 한 것이 특징. 바캉스 대표 상품인 화장품이 27%, 잡화 액세서리 중 선글라스가 14% 성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해, 지난 봄 정기세일에 이어 두 자리수 신장률을 이어갔다.  

경기지표를 반영하는 의류 부문의 경우, 영캐릭터 41%, 유니섹스 캐주얼 32%, 영 트렌드 22% 등 전체 여성의류는 12% 신장했다. 남성의류의 경우, 비즈니스 캐주얼과 탈 정장 바람에 힘입어 남성캐주얼이 21%로 높은 신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남성 정장 10% 등 전체 남성의류는 16% 신장했다.

또한 7월 본격적인 바캉스 철을 앞두고 관련 용품 판매도 좋은 반응을 얻어, 스포츠 아웃도어 용품은 45% 라는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였고, 여름맞이 집단장 용품도 호응을 얻어 침구, 가구 등 홈 인테리어 부분도 61%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 담당 김봉수 상무는 “세일 기간 17일 중 열흘간 지속된 폭우에도 불구하고 트래디셔널 장르 시즌오프와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 호조로, 세일 실적이 좋았다” 며 “세일 이후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예상되어 더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 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