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은 관심 없어진 회사"
[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가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단독기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율도 10%대로 다시 올라섰다.
철광석 등 원료가격 급등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었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470억원, 영업이익 1조 7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영업이익율은 1분기 8.3%에서 10.2%로 좋아졌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10조 320억원, 영업이익 1조 4960억원이다.
판매량 증가 및 4월 가격 인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으나, 원료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16.8% 감소했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 10.5% 늘어난 928만톤과 866만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원가절감 누계액은 총 6953억원으로 나타났다. 저가 원료 사용 등으로 4441억원의 원료비를 절감하고, 정비비와 에너지 비용도 각각 692억원, 570억원을 절감해 경영성과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 등 8개사 첫 합동 기업설명회를 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향후 대우조선해양 등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우조선은 관심에서 없어진 회사"라며 인수에 '재도전' 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 인수에 나섰으나 무산된 바 있다.
최 사장은 "포스코와 계열사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인수합병 대상을 한정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조선산업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