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영국의 경제회복세가 최근 둔화됐으며 또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데이비드 마일즈 영란은행(BoE) 정책위원이 27일(유럽시간) 말했다.
마일즈는 은행규정 강화가 불러올 영향에 초점을 맞춘 연설에서 "단계적인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이 경제회복을 약화하거나 통화정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9명으로 구성된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중 한명인 마일즈는 "지난해 전반기에 모멘텀을 얻었던 경제회복이 둔화됐다"며 "경제가 다시 침체로 빠져들 위험이 존재하며, 개인적으로 이것이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경제는 6개월간의 스태그네이션을 거쳐 지난 2분기 0.2%의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초 또다른 BoE 정책위원인 마틴 윌은 영국 경제가 다시 위축될 실질적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취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을 촉구했다.
마일즈 역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억제 목표선 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임금인상으로 연결됐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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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