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제시한 감축규모에 미흡…하향 가능성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상원이 2일(미 동부시간) 2조 1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승인, 미국이 디폴트를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를 통과한 재정적자 감축안은 신용평가기관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시한 4조달러에 크게 부족한 것이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판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S&P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서명한 뒤 조만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바니안 파트너스의 수석시장 전략가 로버트 파블릭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때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등할지에 대해서는 커다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밀러 백파이어의 CEO 케네스 벅파이어는 "상황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관해 명확한 흐름이 없다"면서 "이는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는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경우 미국채는 수익률이 0.7%P 상승하거나 국채 가치가 100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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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