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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패닉下] 개미들, 현장세에선 대체 간접상품도 고려

기사입력 : 2011년08월04일 15:04

최종수정 : 2011년08월04일 15:50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헷지 상품을 선택

- KODEX200, 레버리지, 인버스 거래량 폭발...But 리스크↑
- 전문가들 "보수적투자자는 ETF, 원금보전 ELS, 세이브형 랩" 추천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금같은 예고치 않은 급락장세를 만나면 어떤 투자전략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일까.

대부분 투자자들이 갑작스런 시장상황에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소위 '큰 손'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8% 가량 폭락하며 100조원 가까운 시가총액이 날아가는 상황에서 이후 기술적반등을 감안한 ETF(상장지수펀드)나 직접 상장된 ETF에 대한 투자도그 중의 한 방법이다.

물론 보수적인 투자자나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란 점에서 다소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의 경우 지금같은 시장 상황에선 중위험상품, 즉 ELS(주가연계증권), 일부 자문사가 운용하는 롱숏펀드(일종의 헤지펀드), PB지점에서 파는 사모펀드, 수익발생시마다 현금이 덜어지는 세이브형 랩상품 등을 대안으로 꼽는다.

우선 개인 큰손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투자방법 중에는 시장방향의 2배로 움직이는 KODEX레버지리, 시장방향의 역으로 움직이는 KODEX인버스 등이 있다. 최근 폭락장에서 거래량이 폭발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패턴을 보여준다.

KODEX레버리지의 경우 코스피200 등락률의 2배로 움직이는 만큼 고수익 고위험 상품군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때로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KODEX레버리지는 지난 3일 1974만 3152주가 거래되며 상장이후 일일 거래량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거래대금 또한 3000억원 안팎으로 상당했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들이 강하게 사들였다.

또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KODEX인버스 역시 폭발적이었다. 평소 300만~500만주 가량의 거래량을 보였지만 주식시장 폭락이 시작된 2일(1127만 3929주)과 3일(970만 4490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증시폭락 첫날인 2일 개인이 주로 매수세를, 3일엔 기관과 외국인이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인버스는 시장이 떨어지면 오르고, 시장이 오르면 떨어지는 구조여서 주로 선물투자 대신 자문사를 중심으로 헷지용으로 활용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틀전 KODEX인버스에 투자한 자문사 한 CEO는 오늘까지 상당한 차익을 냈다. 현 시장상황을 당분간 풀리기 어려운 이슈라고 판단하고 시장과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KODEX인버스를 택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 이슈로 인해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잊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유럽문제가 잠잠해지고,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가 숨을 돌리자 이면에 있던 펀더멘탈, 즉 매크로의 문제가 재부각된 것이다. 올 들어 최악의 시기가 올 것으로 본다"

이에 그는 "더블딥 우려 등 글로벌경기에 대한 이슈가 한동안 지속되며 20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KODEX인버스에 상당부분 투자했다"며 "랩상품은 선물매도를 할 수가 없어 헷지용으로 했다"고 귀띔했다.

이 외에 코스피200지수와 연동해서 움직이는 KODEX200도 최근 거래가 크게 늘었다. 평소 100만주 남짓 거래되던 규모가 증시급락 이틀째인 지난 3일 747만 1469주가 거래되며 평소의 6배 가량이 늘어난 것. 주로 개인과 기관이 사들였고 외국인은 팔았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은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보가 빠르고 자금여력이 충분한 고액자산가들이나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주식헷지용으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지만 소위 일반 개매투자자의 경우 ETF(상장지수펀드)는 괜찮아도 직접 KODEX레버리지나 KODEX인버스 등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이명희 상무는 "매도포지션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정도는 괜찮아도 개인투자자가 직접 레버리지나 인버스 개별종목에 들어가는 것은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 힘들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한 PB 역시 "레버리지투자 등을 권하진 않는다"며 "특히 거꾸로 투자하는 것은 개인으로선 위험도가 높아 하락장에 대한 헷지의 경우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지금같은 시장 상황에선 중위험상품, 즉 ELS(주가연계증권), 완벽한 의미의 절대수익추구형은 아니지만 일부 기관의 롱숏펀드, PB지점 중심의 사모펀드, 수익발생시마다 현금이 덜어지는 세이브형 랩상품 등이 대안이 될 것이란 게 이 PB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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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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