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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장세진단] 3분기가 연내 바닥이란 게 중론이지만...

기사입력 : 2011년08월09일 08:41

최종수정 : 2011년08월09일 09:45

미국·유럽 지역의 정책 공조등 주시

 

[뉴스핌=고종민 기자]하반기 증시는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 회복세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등 시장에서 기대하는 조치가 글로벌 공조형태로 준비되면 기대치를 넘어선 지수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9일 뉴스핌에서 투자자문사 CEO·자산운용사 임원·리서치센터장 1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예상 지수밴드를 낮추고 실적개선 기업과 견조한 실적을 내는 내수 기업들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전일(한국시간) 코스피지수가 74.30포인트(3.82%) 하락한 1869.45를 기록한데 이어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643.76포인트(5.55%) 급락한 10809.85로 마감했다.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가 증시에 반영된 것이다.

리서치센터장들은 구체적인 지수 전망 언급을 했고 일부 투자자문사 대표들과 자산운용사 임원들은 전망치 공개를 꺼렸다. 원칙적으로 회사의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나 불확실성이 남아 비이성적인 지수 변동에 대한 우려도 비공개의 원인이었다.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50P에서 전고점인 2230P 수준까지로 하반기 증시 밴드를 제시했다.

최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그동안 기대치를 내려야하는데 기대치가 높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며 “최근 증시 하락은 기대치를 낮춰주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4분기는 부정적인 요소들의 해소로 전 고점(2231.47p)로 올라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밴드 상단을 좀 더 높게 잡았다. 예상 하반기 지수 밴드는 1850∼2300p다. 그는 8월보다 9월, 3분기보다 4분기의 증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수 고점은 12월말쯤 나올 것이라는 게 양 센터장의 분석이다.

이종승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전일 기존 예상치보다 낮은 지수흐름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서 발생한 일시적 변수로 보고 양 센터장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센터장은 “유동성 공급 여부 등 정책 대응의 당위성이 높아졌다”며 “기존 지수 전망치인 1900∼2400p를 그래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은 기존 전망치(2050∼2250p)에서 낮춘 1870∼2100을 지수 밴드로 제시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오 센터장은 “오늘 최저점을 형성했다고 보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안정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사장은 증권사보다 저점에 대해 보수적인 지수 전망을 내놓았다. 고점은 증권사와 유사했다. 그는 저점 1800p·고점 2300을 제시했다. 유럽재정위기 해소 여부와 미국 부채 문제 해결 및 경제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지수하락이 가능하다는 것.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사장은 당초 3분기 바닥을 1900p로 전망했다며 하반기는 수요 특수가 발생하는 경제 이벤트에 주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8월말∼9월초의 백투스쿨(개학) 수요가 좋으면 하반기 증시 흐름은 좋을 것”이라며 “현재 분위기는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이후 3차 양적완화를 포함한 경기부양 조치가 나오면 긍정적인 증시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현 파레토투자자문 대표이사는 하반기 지수 회복의 주요 변수로 미국 재정과 국채 금리 상황에 주목했다.

윤 대표는 “미국 상황이 잘 돌아가면 2200p정도까지 오르는 데 시간이 얼마 안 걸릴 것”이라며 “미국 재정적자와 관련해 악순환이 되고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사장은 하반기 주목해야할 기업에 대한 조언을 했다.

김 사장은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회복에 맞춰 업황이 좋아지고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을 봐야한다”며 “주도주는 꼽아 말하기 어렵지만 차화정 만큼 시가 총액이 크고 증시를 이끌만한 업종이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임원들은 ‘바닥론’에 무게를 뒀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회사 내의 예상 지수 밴드는 공개할 수 없으나 이번 여름이 바닥으로 보인다”며 “반등의 모멘텀은 가장 나쁜 상황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상무)는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위기의 진앙지인 미국과 유럽의 사태 진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국·유럽의 시장 안정이 선행되면 하반기 증시는 훨씬 안정감 있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허남권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신영자산운용은 가치주를 투자하는 회사다”며 “1900p에서 우리나라 종목들의 주가 수준을 자산 가치 대비 1배되는 수준으로 보고 매수해야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지수의 변동폭을 말하는 것보다 현재 기업들이 싼 가격에 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센터장도 “전날 급락세로 코스피지수가 1850P정도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는 사야 될 영역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주신분, 가나다순> 김민국 VIP투자자문 사장,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사장,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사장,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재현 파레토투자자문 사장, 이종승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장동헌 우리자산운용 운용본부총괄 전무,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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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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