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이 명품업체 입점 수수료율이 철저한 시장의 원리에 따라 책정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
그는 이어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원리에 따라 단위면적당 매출을 감안해 이익액으로 산정해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지명도와 매출이 높은 곳은 30%대 안쪽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면적에 평균 매출의 3배 이상을 기록하는 명품에게 이에 합당한 수수료를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보다 단위면적당 매출이 떨어지는 크리스찬 디오르, 구찌는 이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이런 시장원리에 따라 서울보다는 지역의 수수료가 더 낮고 서울의 백화점도 점포마다 수수료율이 다르다는 것이 하 사장의 설명이다.
하 사장은 “우리 상품이 해외에서 어마어마하게 팔리는데 수입 명품 구매를 금기시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앞으로 수수료를 더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 사장은 이날 현대백화점의 해외진출에 대해 “일본 백화점 업계가 해외에 진출해 수십년간 손실만 보고 있다”며 “지금도 출점 요청은 많이 오지만 승산이 있다고 확신이 들 때 해외로 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