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과거에는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이제 관광, 물류 등 서비스 사업 부문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수산업을 많이 부양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위원장은 "우리 산업 전체가 수출에 상당히 크게 의존하고 있다" 며 "수출산업만 가지고는 세계시장이 안 좋았을 때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산업을 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손 위원장은 관광산업과 물류산업을 꼽았다.
손 위원장은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중국의 11억 인구를 전부 국내로 끌어들이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전세계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인데 물류산업은 1.5% 정도에 불과하다"며 "물류부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위원장은 서비스산업 이외에 국가경쟁력강화위원에에서 추진해야할 중점과제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저해하는 제도 및 법규 개선, 기존 과제 실행 유무 점검 등을 꼽았다.
손 위원장은 "공생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기존의 개선하기로 검토했던 과제들에 대해서도 실행단계까지 철저히 이행사항을 조사해 개혁성과가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지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인세인하 등 최근의 감세 논란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손 위원장은 "법인세 인하는 기업 경쟁력 향상에 필요하다"며 "법인세 인하법안이 당초 원칙대로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감세가 안되면 임시투자세약공제제도 시행 연장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경쟁력강화 위원장에 취임한 손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과 위원장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신설된 부위원장직은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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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