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미국과 유로지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화되면서 향후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겠지만 연말까지는 대체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이 있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선진국 국가채무 문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참석자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도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내수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산업구조조정과 교육개혁 등 미시적·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내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TI 규제의 세분화 등 부채증가 요인별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수출에 대해서는 IT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메모리 위주의 소품종·대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비메모리 중심의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학교 교수,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노성태 대한생명경제연구원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장병화 부총재보, 김재천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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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