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 작용...해외주식형도 4%반등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는 6% 이상 상승하며 한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 2009년 4월 셋째주 이후 주간 최대 상승폭이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 확대가 작용한 결과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침 공시 가격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6.43% 상승했다. 코스피 주간 상승률(6.58%)보다는 다소 낮았다.
소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가 6.8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일반주식(6.27%), 배당주식(5.75%), 중소형주식(5.61%)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대형주가 6.93%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52%, 3.93%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주간성과에서는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급등해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화학과 조선,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주간 14.19%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오르는 등 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가 10% 넘게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도 9.97%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내수주 및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로 소비재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펀드는 증시강세와 8월 물가상승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가 0.06% 오른 가운데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0.09%씩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주식펀드도 한주만에 4.05% 상승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펀드 대부분에서 4% 내외로 올랐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글로벌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브라질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5.83% 올라 섹터펀드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된 데 이어 중앙은행이 2년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투자심리가 크게 고무됐다.
이어 러시아주식펀드가 에너지관련주 상승으로 4.86%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증시는 S&P가 러시아 신용등급에 대해 '긍정적'전망을 유지키로 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도 홍콩증시의 상승 영향에 3.94%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브라질주식, 중국주식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가 7.67%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증시 강세로 '신한BNPP봉쥬르브라질 자(H)[주식](종류A 1)'펀드도 6% 넘게 올랐다.
반면 중국본토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C/Cf2'펀드가 -4.21%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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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