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로템이 최근 고속전동차, KTX-산천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인적 및 물적 투자를 대폭 강화해 KTX-산천을 조기 안정화시키고,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고속철 R&D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51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철도안전위원회가 KTX-산천 점검 결과 설계 또는 제작 결함으로 인해 운행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고속전철의 고장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철도안전위원회와 코레일 등의 지적을 인정하는 것으로 KTX-산천 고장의 재발 방지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수도권 철도차량 정비단에 전담 직원을 파견 및 상주시킨 상태다.
이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코레일 수도권 철도차량 정비단에 170여명의 품질 개선 전담 직원들이 상주 또는 지원하면서 KTX-산천의 고장 재발방지와 예방작업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3월 영업운행 시작이후 7월말까지 발생한 49건의 고장에 대해서 조기에 개선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KTX-산천의 고장 방지를 비롯해 향후 기술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독일, 영국, 일본 등 해외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R&D 인원을 현재보다 32% 늘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고속철 R&D 투자도 강화해 향후 3년간 고속철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210억원, 생산 및 기술 개선에 318억원 등 모두 5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그 명성에 흠이 안 가도록 전 임직원이 난관을 극복하겠다”며, “국가 수출의 사명감을 가지고 경영진들이 KTX-산천에 대해 매일 아침 7시에 세부적인 면까지 일일히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오는 19일 창원공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벽품질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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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