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로존 채무위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런던금시장협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컨퍼런스에 참석한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말 금 가격이 평균적으로 온스당 203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내년 금값 평균치는 온스당 2268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유로존 채무위기와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주식과 통화를 벗어나 투자 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이 같은 성향이 계속해서 금 가격 오름세를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9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선물가는 온스당 1778.90달러로 35.80달러, 2% 하락했으나 지난 7일 온스당 1923.7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에델바이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루잔 판즈오니 회장은 "금은 안전자산이라 신용위기 상황에서 하락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2011 덴버 금 포럼에 참석한 뉴몬트마이닝의 리차드 오브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7년 동안 금값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미 금값이 정점을 찍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도국립은행의 다이판카 바슈 딜러는 "이미 금값은 올해 고점을 찍었다"며 "내년 금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 이상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개선되는 것이 감지되면 금값은 뚜렷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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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