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토마토2저축은행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우려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주재성 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보다 예금자들이 많이 차분해지고 분위기도 많이 안정됐다"며 "인출규모도 그렇고 창고 분위기도 그렇고 상당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전날 같은 시간 230억원에 비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또 12시 현재 전 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도 900억원 정도로 전날의 2/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주 부원장은 "91개 전체 저축은행의 예금인출이 어제의 2/3 수준"이라며 "지난번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예금이) 많이 빠졌는데 이번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저축은행이 공시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신뢰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부원장은 "이번 저축은행들이 9월 말에 공시하는 BIS 비율은 (금감원) 진단한 결과에 기초해서 발표하게 된다"며 "신뢰성이 담보된 비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경영진단 과정에서 밝혀지지 못한 불법이 있다면 BIS비율이 줄어둘 수 있겠지만, 이전과는 달리 신뢰할 수 있는 BIS비율이 발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주 부원장은 후순위채 투자자 구제와 관련해선 "후순위채 판매는 개별 케이스별로 조사가 된다"며 "불안전판매 소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판매자의 설명수준, 구매자의 연령 등 여러가지 당시 정황과 사실에 기초해서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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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