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추석이후에도 전세시장은 전 지역에 걸쳐 강세를 띠고 있다. 수요 증가, 매물 부족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9월 넷째 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는 25개구 가운데 22개구가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 3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14%를 기록했다. 양천구가 0.3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동구 0.34%, 동작구 0.32%, 송파구 0.24%, 중구 0.21%, 동대문구 0.20%, 종로구 0.19%, 도봉구 0.17%, 강남구 0.15%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공급 부족으로 새 매물이 나올 때마다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66A㎡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2억1000만원, 99A㎡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도 전세물건이 바닥을 보이면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계속해 높이고 있다. 동작구는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도 전세매물이 부족하며 중구는 중림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경기 전세가변동률은 0.19%, 신도시와 인천은 각각 0.07%, 0.01%를 기록했다.
광명시 0.66%, 산본신도시‧남양주시 0.34%, 성남시 0.32%, 안양시 0.30%, 시흥시 0.27%, 용인시 0.27%, 고양시 0.24%, 의정부시 0.19%, 의왕시 0.17%, 과천시‧김포시 0.15%, 평촌신도시 0.0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 새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입주한지 2년이 되지 않은 단지들이 많다보니 전세물건이 매우 귀하다.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99㎡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휴먼시아5단지 77㎡가 2억1000만~2억2000만원이다.
산본신도시의 경우 대형 아파트까지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안양시는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에서 나오는 전세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일부 집주인들의 경우 기존 전세물건을 반전세 형식으로 돌리고 있어 전셋집 찾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용인시 역시 전 지역에 걸쳐 전세가가 초강세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세물건이 귀하다. 평촌신도시는 서울에서의 이주수요, 신혼부부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세세가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잘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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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