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인구 중 1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에는 14.3%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65세 이상 의료비는 13조7847억원으로 전체 의료비 43조6570억원의 3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4.5%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29일 ‘2011년 고령자통계’를 통해 우리나라가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2%에서 향후 2018년에는 65세 이상 비율이 14.3%, 2026년에는 20.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고령화는 미국, 프랑스 등 기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돼 고령인구 비율이 14%에서 20%로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8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의 비중은 17.4%로 2000년 11.9%, 2005년 15.2%에 비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홀로 사는 독거노인 가구의 경우 총 가구 구성비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년부양비는 15.0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현재의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2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1명을, 2030년에는 3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령화지수는 67.7로 유소년인구(0~1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가 68명으로 2016년에 이르면 노령화지수가 100.7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시·도 중 ‘전남’이 20.4%로 가장 높은 반면, ‘울산’이 7.0%로 가장 낮았다. 전남, 경북, 전북, 충남, 강원지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초과했다.
시군구별로 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보면 ‘경북 군위’가 39.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경북 의성’과 ‘전남 고흥’ 순이었다.
전북 완주 등 116개 시·군·구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초과해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882.4명이 사망했고 뇌혈관질환(409.4명), 심장질환(344.0명), 당뇨병(153.1명) 순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의 65세 이상 의료비는 13조7847억원으로 전체 의료비 43조6570억원의 31.6%를 차지해 전년에 비해 14.5%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4%로 2009년 30.1%에 비해 0.7%p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29.4%)은 OECD 국가 중 아이슬란드(3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0%로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29.6%로 가장 많고 다음은 ‘예금·적금(28.0%)’, ‘기타 공적연금·사적 연금(22.9%)’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부담’하는 경우가 51.9%이며 ‘자녀 또는 친척지원’이 37.6%, ‘정부 및 사회단체’로부터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경우도 10.4%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하는 경우 방법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49.7%)’, ‘연금, 퇴직금(27.3%)’, ‘재산소득(15.9%)’ 순이었다.
2009년 생활비를 ‘자녀 및 친척지원’으로 마련하는 비중은 37.6%로 2005년(44.7%), 2007년(42.1%)보다 낮게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