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최종 확정됐다. 다만 과천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주택은 절반으로 줄고, 주택 축소에 따른 토지는 유보지로 남겨져 추후 개발방향이 결정된다.
29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17일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한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과천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과천지구에 들어서는 전체 주택 수를 종전 9641가구에서 4800가구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초 6500가구로 계획했던 보금자리주택은 3700가구로 축소됐다.
보금자리주택은 60㎡ 이하의 소형 위주로 공급하고, 영구·국민·10년 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주택 축소로 발생하는 토지는 유보지로 계획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 추후 시장 상황을 살핀 뒤 유보지 지구계획을 새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토지이용계획, 주택건설계획 등을 포함한 지구계획이 수립되면 착공 시기, 구체적인 주택유형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개발계획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인 지구계획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과천지구의 투기 세력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천지구는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형질변경 등의 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특히 주민공람공고일(5월18일)을 기준으로 공람공고일 이후 발생한 불법 시설물 등은 철저히 보상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과천지구와 함께 5차 보금자리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강동지역의 3개 보금자리지구에 대해서는 지구통합, 주택수 축소 등을 강동구와 협의 중이다. 앞서 강동구는 고덕지구와 강일 3·4지구에 대한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토부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지구지정 절차를 진행해 지구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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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