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안감속에 내년 반도체 시장 소폭성장
[뉴스핌=배군득 기자] “내년 반도체 시황은 세계 경기 불황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 반도체도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DS사업총괄 사장(사진)은 2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4분기와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을 이 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미국과 유럽 경기가 여전히 불안하다. 반도체 역시 이 흐름을 타고 둔화될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는 기술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DS사업총괄 사장이 29일 대만 삼성모바일솔루션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배군득> |
현재 국내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합병과 관련해서는 권 사장이 관할은 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제기한 합병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권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직접 관할 하고 있지만 합병에 대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세계 경제가 좋지 않다. 반도체 산업 4분기와 2012년 업황을 어떻게 보는가.
=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2012년 성장률이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다. 제일 큰 문제는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전까지는 반도체 업계도 성장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시기에는 기술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삼성전자의 향후 파운드리 사업 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 삼성전자는 2005년 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다.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해왔다. 앞으로는 파운드리를 삼성 반도체 부분의 성장엔진으로 키울 생각이다. 수년내로 좋은 성과 나올것으로 예상한다.
▲ 최근 모바일 IT업계 특허분쟁 등이 줄을 잇고 있다. MS와 삼성도 포괄적 협력을 맺었다. SW업계와 어떻게 협력 가져갈 것인가.
= 세트에 들어가는 솔루션 시스템원칩(SOC)은 여러 회사들과 많은 노력 하고 있다. 실제 세트에 들어가고 있다.
▲ 모바일 D램과 서버(메모리) 분야 비중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 포트폴리오를 모바일쪽 늘려가는 건 사실이지만 PC쪽도 포기하지는 않는다. 모바일 D램 서버 등 스페셜티가 70% 이상이다. PC향 D램도 시장 경쟁력을 갖춰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 언제 업황 좋아질 걸로 보나. D램 경쟁 치열한데 합종연횡은 언제 끝나서 경쟁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는가.
= 타 경쟁사에 대해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삼성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을 유지하는 일이 최선이라고 본다. D램 시황 언제 좋아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알면 좋겠다(웃음). 내가 의도할 수 있는 거 아니기 때문에 두고봐야겠다. 파운드리의 경우 삼성은 후발주자니까 다 할 수는 없다.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기술에 특화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
▲ 모바일 AP 쿼드코어 개발계획과 SMD와 합병 계획은 있는가.
= AP 쿼드코어는 내부적으로 개발 중이다. 빠른 시일내에 샘플 나올 것이다. SMD는 관장은 하지만 사실무근이고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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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