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7일)을 맞아 국내 명품숍과 면세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즐거운 특수를 만끽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연휴기간이 포함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집계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전점기준 142%, 시내점 기준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99.2% 상승했다.
롯데면세점은 연휴기간인 지난 1일~3일 동안 매출이 전점기준 145%, 시내점 기준 45%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150%, 일본인 관광객은 60% 늘어났으며, 지난 9월 한 달 간 매출은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백화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 |
이와 함께 명품을 구매하는 외국인들의 특성도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제품을 살펴보면 중국인들은 유난히 신상품과 눈에 띄게 예쁜 것에 주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일본인들은 꼼꼼히 적어 온 메모장을 토대로 조목조목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 입점된 에르메스 관계자는 "잡화 품목에서 가방이나 벨트, 스카프 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많이 판매됐다"며 "특정 상품 판매도가 높기 보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모두 비슷한 구매성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루이비통 관계자는 "루이비통 제품 중에서는 일본인들은 사각형 패턴의 다미에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중국인들은 특정제품보다 신상품을 문의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명품 로드숍매장 한 관계자는 "이번 연휴로 외국인 특수는 명품 로드숍들이 모여있는 청담동 일대보다는 명동에 위치한 백화점 등이 누렸을 것"이라며 "국내 명품이 유독 좋아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기 보다 국가별 구비 제품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약간의 상이성이 제품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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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