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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없는 김포한강 민간임대, 수요자들 외면

기사입력 : 2011년10월21일 10:14

최종수정 : 2011년10월21일 10:14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때 내집마련의 돌파구로 꼽히며 인기를 끌었던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미분양 된서리를 맞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김포한강신도시 Ab10 모아 미래도엘가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5년 민간중형임대아파트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3순위까지 청약결과 전체 1058가구 중 단 55명만이 청약 접수에 응해 5.2%의 청약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앞서 김포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한 10년 공공임대아파트 김포한강계룡리슈빌이 566가구 모집에 19명이 청약해 3.3%의 청약률을기록한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다. 

특히 5년 임대아파트인 모아미래도엘가가 10년 임대아파트인 계룡리슈빌보다 3.3㎡당 10만~20만원 가량 높은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했음에도 비슷한 청약 결과를 나타낸 것은 '굴욕'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모아미래도엘가는 민간임대로서 분양전환기간이 5년이며, 그럼에도 분양전환가격이 10년 공공임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청약 결과는 이례적이다. 

더욱이 총 1027가구가 공급된 평택 청북신도시 1블럭 '사랑으로 부영' 공공임대(10년)가 3순위까지 13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3%의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때 크게 뒤쳐진 수치다.


이 같은 민간임대아파트의 낮은 청약경쟁률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민간임대아파트가 경쟁력을 크게 잃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분양전환 아파트에 청약하기 위해선 무주택자여야한다. 이에 따라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투자 개념보다는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 수요층이 내집마련 수요자로 한정된다는 한계를 안고 있는 민간임대주택의 특성상 주택보급률이 100%에 이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민간임대주택사업은 주택보급률이 낮았던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건설사들에게 큰돈은 아니지만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다. 이에 부영을 비롯해 모아건설, 우미건설 등이 임대전문브랜드에서 일약 주택전문 중견건설사로 발돋움한 상태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민간임대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분양부진에 따라 돈이 안될 뿐 만 아니라 브랜드 마케팅이 강조되면서 브랜드의 고급화를 저해하는 요소로까지 인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들어 서민 주택소유를 위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되면서 무주택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보금자리주택도 사전예약 당첨자가 대거 본청약 접수를 포기하는 등 서민들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임대의 설자리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김포한강신도시는 낮은 분양가가 매력적인 신도시인 점은 맞지만 분양 단지마다 순위내 분양을 마감하지 못했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김포한강신도시가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지못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수요층이 더 한정적인 김포한강 민간임대의 인기는 더 낮을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김포한강 임대아파트는 투자가치면에서는 눌리고, 실수요가치에서도 보금자리에 치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주택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뚜렷한 경쟁력을 갖지 못한 민간임대는 장기 미분양의 미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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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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