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생활가전사업부에 감사 인력을 투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컨설팅 차원의 경영진단이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생활가전 분야는 이에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경기 침체로 생활가전사업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 여름 발생했던 에어컨 오작동 사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IFA)'에서도 경쟁업체 생활가전 전시관을 둘러보는 등 생활가전에 상당한 애착을 보여왔다.
올들어 삼성에서는 경영진단 후 사장이 교체되는 인사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경영진단에서 부정부패가 나타나자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삼성의료원도 17년만에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지원총괄 사장으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경영진단은 일상적인 업무 과정의 하나"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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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