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2.78%, 해외주식 -0.63%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주 국내외주식펀드는 한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총리의 2차 구제금융안 수용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발언으로 유로존 리스크가 재부각된 탓이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4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주간 2.78%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2.71% 내렸다.
일반주식펀드(-2.92%)를 비롯해 K200인덱스펀드(-2.84%), 중소형주식(-2.88%), 배당주식(-2.96%) 등 전 유형의 펀드가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389개 펀드 가운데 9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에선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주식-재간접]C-W'가 한주간 0.34% 올라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반면 LG그룹 종목에 투자하는 '한화아리랑LG그룹&' ETF는 -8.7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그룹 상장지수펀드(ETF)의 부진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에 근접하면서 삼성그룹 관련 ETF들이 선방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가령 '삼성KODEX삼성그룹주' ETF가 0.18% 수익률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국내채권펀드 시장은 증시 불안의 영향으로 일반채권펀드가 0.24% 성과를 거둔 가운데 중기채권펀드(0.39%)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지난주 7%대 급등했던 해외주식펀드는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 재부각으로 한주간 0.63% 하락했다.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는 한주간 각각 2.17%, 2.09% 상승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브라질증시는 기업실적을, 인도증시는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과 외국인 직접 투자 증대 기대감을 호재로 삼았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3.16%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불안감과 일본 기업실적 부진에 니케이지수는 한주간 3.20% 밀렸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1.32% 하락했지만 홍콩에 투자하는 펀드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간의 수익률은 엇갈렸다. 홍콩H 시장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는 부진했지만,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는 활기를 띠었다.
해외 섹터 펀드 가운데서는 소비재섹터펀드(0.63%)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거뒀고 나머지 섹터는 -1% 내외로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23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50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가 한 주간 수익률 4.73%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반면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 A'는 -4.56%로 한주간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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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