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810만원 세종시 공급물량 중 최고가
[뉴스핌=백현지 기자] 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이 지난 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세종 더샵’의 청약결과 평균 6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세종시 더샵은 기존 분양가 보다 3.3㎡당 60만~70만원 가량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세종시에 또다시 고분양가 '망령'을 끌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세종 더샵은 186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만 1만 1713명이 몰렸다.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84㎡C타입은 20가구 모집에 2821명이 청약해 최고 14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세종시에 공급한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레이크파크는 3.3㎡당 810만원 선의 분양가로 공급돼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극동건설은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의 3.3㎡ 분양가를 740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의 3.3㎡ 분양가가 750만원 선인 것과 비교했을 때 60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세종시에서 최초로 분양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첫마을 1단계 ‘퍼스트 프라임’이 3.3㎡당 평균 분양가가 639만원 선인 것과 비교했을 때 1년여 만에 무려 3.3㎡당 170만원이 뛰어오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번 청약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함에 따라 다른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도 가파르게 상승해 투기열풍을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인근 대전 노은 2지구에서 3.3㎡당 분양가가 850만~900만원 대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한 세종시 분양가가 과열된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고분양가가 또다시 수요자들에게 청약성공이라는 형태의 '승인'을 받을 경우 전국적인 고분양가 확산 현상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대전 도안신도시보다 분양가가 훨씬 낮다는 점이 포스코건설이 분양가를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며 "포스코건설이 분양가를 올려 '재미'를 본만큼 이후 세종시 분양에 나설 대형건설사들은 이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세종 더샵은 중심 행정기관 인근에 위치해 입지여건은 좋은 편이지만 브랜드는 인지도는 세종시 푸르지오에 비해 떨어진다”며 “분양가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업지가 중심 행정타운에 위치해 토지비가 비싸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며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790만원 선으로 레이크파크보다 저렴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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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