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3.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제 기준금리 현 수준 유지의 배경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겠다.
세계경제를 보면, 중국 등 신흥시장국 경제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유로지역 등 선진국 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EU 정상의 유로존 채무 위기 극복을 위한 합의 등으로 불안심리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가 이탈리아의 과다 채무 문제가 부각되면서 불안심리가 부각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유럽지역의 국가채무위기, 주요국 경제의 부진 및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가 주춤했으나 수출이 계속 큰 폭으로 크게 증가했다. 10월 중 수출은 주요 선진국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월수준을 웃도는 474억달러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2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견실했다.
내수에서는 건설투자가 증가했으나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소비도 줄어들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안정에 힘입어 3.9%로 낮아졌고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다소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앞으로 농산물가격 하락 등이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공공요금 인상,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에서는 전월보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계절적인 이사수요가 감소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다.
고용사정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해외 위험요인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주가와 환율이 계속 큰 폭으로 변동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채권매수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금융경제상황을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지 좋겠다고 판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자세한 내용은 6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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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