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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국타이어, “타이어, 누적 생산 10억개 돌파”

기사입력 : 2011년11월14일 09:28

최종수정 : 2011년11월14일 09:57

금산공장 자동화율 95% 세계 첨단 수준


-불량률 1만분의 1...하루 6~7개
-한국타이어 누적 생산 10억개 돌파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 11일 아침, 버스로 서울을 출발한지 2시간 남짓, 금산IC를 빠져나와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도착했다.

금산공장은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수요 증대를 위해 1997년 설립된 한국타이어의 전략 기지다.

3공장으로 들어가니 코끝을 스치는 고무 냄새가 생산 현장을 실감케 한다.

금산공장의 자동화율은 9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공장 자동화율이 높으니 그만큼 사람의 일손이 줄어든다. 공장 안에는 무인 운반 차량이 각 제조 공정마다 사람을 대신해 움직인다.

LGV(Laser Guided Vehicle)라는 이름의 이 무인 운반 차량은 금산공장에 40~50대가 있으며, 대당 가격이 약 1억원 내외다.

3공장에서는 하루 1만9500개 타이어가 생산되고 있고, 금산공장 전체의 하루 생산량은 6만7000개다.

배재달 한국타이어 공장장은 “해외 타이어 업체 하루 생산량이 2만5000개 내외를 감안하면 금산공장은 타이어 공장 중 세계 최대 단위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안내 직원을 따라 타이어가 생산되는 각 공정을 둘러봤다. 타이어 탄생의 시작은 타이어의 70~80%를 차지하는 고무와 각 배합제를 혼합하는 정련 공정이다.

이어 압연, 비드, 압출, 제단, 성형, 가류 등 각각 공정을 차례로 거치게 된다.

타이어는 한 덩어리지만, 그 속에는 여러 개의 고무 반제품이 합쳐져 있고 과정 또한 복잡하다.

성형 공정은 이와 같은 반제품을 사용해 타이어 성격을 더 구체화시킨다. 예를 들어, 초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내의 보강벨트가 이곳에서 추가돼 타이어 용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지금은 작업자 1명이 성형기 2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향후 작업자 1명당 성형기를 4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역시 공장 자동화에 따른 결과라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형 후, 작업자가 타이어 상태를 육안으로 검사하는데, 여기서 타이어 등급을 A, B, C, D 등급으로 나누어 A는 다음 공정으로 통과된다.

B는 다시 수정 단계로 돌아가고, C와 D 등급을 받은 제품은 소각처리 된다. 소각 처리되는 비율은 0.01%다. 이는 1만분의 1의 불량률이며 금산공장에서 하루 6~7개의 불량 타이어가 나온다는 뜻이다.

모든 제조 과정에서 타이어는 머리 위의 컨베이어를 타고 다음 공정으로 이동된다. 공장에서 타이어를 들고 다니는 근로자는 단 한명도 없다.

육안 검사가 끝난 타이어는 가류 공정으로 이동된다. 가류는 붕어빵을 쪄내듯, 타이어의 패턴과 사이드월 등을 완성하는 단계다. 가류 공정에서 나온 타이어는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타이어와 똑같다.

초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가류기에서 178℃, 120t(톤) 압력으로 약 10분만에 만들어진다. 금산공장에는 108대의 가류기를 갖췄다.

완제품의 타이어는 마지막 검사 공정을 통과해야 한다. 타이어 외관을 비롯해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는지, 회전할 때 힘의 방향성은 균일한지 엑스레이 등을 통해 검사한다.

최종 합격품은 적재 공정을 거쳐 물류 창고로 이동된다. 운반 시스템 역시 자동이다.

공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각 공정의 운반 등이 작업자가 해야 했지만, 지금은 검사 등의 공정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동화다”라고 말했다.

이 결과, 3공장을 운용하는 근로자는 하루 100여명에 불과하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금산과 대전 공장에서 4800만개, 중국(가흥, 강소) 공장에서 3000만개 그리고 헝가리 공장에서 120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주 타이어 누적 생산량 10억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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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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