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쏘나타 겨냥한 신차들 국내 집중 출시
-토요타 캠리, 中 상륙...쏘나타에 ‘맞불’
-일본 중형차 4종, 내년 국내 판매
[뉴스핌=김기락 기자] 올해 일본 대지진 여파에 기를 펴지 못했던 일본차 업체가 내년 중형 신차를 통해 현대차 쏘나타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를 비롯해 닛산 및 혼다 등 일본차 업체는 내년 쏘나타와 직접 경쟁을 벌일 중형 신차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1월 토요타 캠리를 시작으로 스바루 레거시 부분 변경 차종,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의 신차가 일본차 부활의 고삐를 당길 전망이다.
업계는 내년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가 적어 수입차 업체가 이를 호기로 삼아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입차 한 임원은 “올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차종이 인기를 끌었다”며, “내년은 일본차 업체가 신차로 가세해 시장 파이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를 10만6000대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은 올해 대비 12% 성장한 11만9000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일본차 업체의 도전이 가장 거세질 전망이다. 대지진 여파로 올해 미뤄졌던 신차를 선보여 회복세의 기류를 타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1월 국내 캠리 출시를 앞두고, 판매 전략 등 주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캠리는 지난 2009년 토요타 브랜드가 한국에 출범하면서 판매된 차종.
그러나, 토요타의 리콜 영향으로 국내 반응은 신통치 못했다. 그 사이 쏘나타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토요타 신형 캠리, 내년 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
쏘나타는 올들어 10월까지 내수는 6만7892대가 팔렸다. 미국에서는 동기 기준, 19만2953대가 판매됐다. 캠리는 미국에서 올들어 10월까지 25만1564대가 판매됐으며 지난 해 32만7804대가 팔렸다.
특히, 캠리는 21일(현지 시간) 중국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중국에 진출, 쏘나타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캠리를 통해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닛산은 알티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알티마는 내년 중반기 미국에 이어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3.5ℓ급 가솔린 엔진과 2.0ℓ급 터보 엔진 탑재가 유력하다.
스바루는 내년 1월 레거시 부분 변경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도 시기상으로 내년 신형 어코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국내에 일본 중형차가 4종이 출시되는 것이다.
업계는 이를 통해 침체된 일본차 분위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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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