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3분기 단기채무가 줄어 들면서 대외채무(외채) 규모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채 잔액은 3943억 달러로 6월말 보다 49억 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는 줄고 장기외채는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금 상환으로 단기채무는 같은 기간 154억 달러 감소한 반면, 장기차입이 늘면서 장기외채는 105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줄면서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45.7%로 6월 말대비 4.9%포인트 하락했고,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대외채무)도 35.1%로3.4%포인트 내렸다.
부문별로는 기타부문에서 32억 달러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일반정부 25억달러, 통화당국 13억 달러, 예금취급기관 43억 달러 등 모두 감소를 나타냈다.
이러한 외채 감소는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으로 외국인투자 평가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2011년 9월말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4920억 달러로 6월말보다 56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및 외화예치금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대외채권은 85억 달러 증가한 반면 장기대외채권은 29억 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은 977억 달러로 6월말대비 106억 달러보다 늘었다.
한편,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384억 달러로 6월말보다 46억 달러 감소했다. 해외증권투자가 줄어든 데다 주요투자대상국의 주가하락 및 대미달러 환율절하로 평가액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요인별로는 매매, 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과 같은 거래요인에 의해 70억 달러 증가한 반면,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한 자산․부채 변동과 같은 비거래요인에 의해서는 116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8225억 달러로 6월말대비 799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회수되고 외화차입금이 줄어든 데다 국내주가 하락과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외국인투자 평가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요인별로는 거래요인에 의해 4억 달러, 비거래요인에 의해 794억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순국제투자 잔액(대외투자-외국인투자)은 -841억 달러로 6월말 -1593억 달러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752억 달러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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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