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경제성장률 3.7%, 수출은 7% 늘 것”

기사입력 : 2011년11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11년11월30일 08:50

[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경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경제도 3% 중반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개최한 ‘2012년 대내외 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유로권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외불안요인이,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와 건설 경기 부진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대외 경기 불안으로 수출 증가율도 7%까지 떨어지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24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산업, 품목에 따라 수출 증가율에는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원장은 신흥시장 중심으로 사업영역 확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선제적 투자, FTA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 환경친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 등을 대응 방안으로 꼽았다.  특히 기업들은 한-EU FTA와 한-미 FTA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한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0%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선진국의 경우 더블 딥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률은 1% 후반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원장은 이어 중국 등 신흥시장국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6%의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선진국 경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욱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 선진국의 고용 및 내수 회복, 추가 양적완화 시행, 중국의 경착륙, 신흥국 인플레이션 등이 내년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자본 유출입과 환율 변동성의 확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변동, 주요국 선거에 따른 정치 불안도 또다른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부진한 반면 중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경제는 0.5~0.6% 성장, 미국경제는 1%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중국경제는 8%대 중반, 일본경제는 2%대의 성장을 예상했다. 다만 중국경제는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중소기업 도산 등 리스크 관리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고, 일본경제의 경우 엔고 장기화와 재정적자 심화 문제가 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은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역동성이 크게 저하돼 있어 경기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신흥국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만큼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에 대해 김종만 박사는 “유럽 정상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 확대, 그리스 국채 50% 상각 등에 대해 합의했지만 실제로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준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경기체감지수가 하락하고 있고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등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면서 “다행히 주력 산업 중 자동차·IT 등은 선전하고 있으나 업황 위축 우려가 있는 디스플레이 등의 시장 동향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지식경제부는 경제 동향 점검과 기업 애로 해결 지원을 위해 ‘실물경제동향점검 T/F'를 운영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중소·중견기업 역량 제고, 신성장동력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에너지·자원 확보 노력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삼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중반부터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심화 등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됐다”며 “내년에도 선진 경제는 부진하고 신흥국의 성장도 금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병삼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경영 체질의 개선에 힘쓰고, 특히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라며 “또한 이러한 시기가 기회임을 상기하여 신상품의 개발과 새로운 시장의 개척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순 보스턴 컨설팅 그룹 파트너는 “현재의 세계경제 여건은 3년 전과 대비해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일반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으로는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피해야 할 위험과 잡아야 할 기회를 명확히 파악하고 전략 수립 및 실행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박 파트너는 주문했다. 특히 경영진은 장기적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유연한 조직 운영, 협력업체와의 관계 강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성근 한국경제학회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내년도 대내외 경제 전망에 대한 재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