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금통위가 높아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고착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 구간의 상단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금통위가 연내 금리인하나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없다면 기준금리 3.25%에 유통수익률이 3.38%인 국고채 3년 지표물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12월 국고채 경쟁입찰 물량이 1조6000억원으로 11월 보다 6000억원 늘어난 반면 외국인이 3조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8-6의 롤오버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절대금리와 수급부담에도 공격적인 금리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이 해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극단적인 시나리오 상황이 발생하면 임시 금통위가 열려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금리가 갑자기 인하될 경우 매도 포지션은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볼 위험이 있어 단기딜링 관점에서도 숏 포지션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12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시사가 어렵다면 채권금리는 그간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과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상충하는 장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도 채권금리는 국고 3년 기준 3.25~3.50%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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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