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지진에 해외 손보사 순익 50% 감소
[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상반기 코리안리, 삼성화재, LIG손해보험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도 상반기 손보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6개 손보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800만달러(52.2%↓) 급감했다.
이는 호주 홍수·뉴질랜드 지진 등 거대재해 및 고액 보험사고 발생 등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손해보험업 해외점포의 보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손보사 중 코리안리는 상반기 중 180만달러의 순순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80만 달러 이상 급감했다.
또 LIG가 162만달러의 순손실로 전년동기대비 185만달러 감소했고, 삼성화재는 543만달러 순이익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391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홍수·뉴질랜드 지진으로 코리안리 싱가폴 점포가 462만달러, 공장화재로 삼성화재 중국점포가 66만달러, 샌프란시스코 슈퍼마켓 총기사고로 LIG 미국 점포가 205만달러의 손해를 기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해외점포는 자본력이 크지 않아 거대재해 또는 고액사고 발생시 손익악화는 물론, 향후 경영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최근 태국홍수 등과 같은 거대재해로 인한 재무건전성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액사고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토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보사 수입보험료 중 해외점포 비중이 0.5%에 불과해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국내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IS 등 해외감독당국과의 정보교환 및 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해외진출 보험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상반기 손보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2억1800만달러로 전년보다 4억9400만달러(68.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6개 손해보험회사(삼성, 현대, LIG, 동부, 코리안리, 메리츠)가 8개국에 진출해 21개점포(현지법인 14, 지점 7)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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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