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해양경찰 사망 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무능력·무기력한 대응을 질타했다.
이날 긴급현안질문에 나선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도 TV보고 알았을 것이라면서 이를 면죄부라도 되는 양 내세우고 있다"며 "(장관들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모르겠다고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당신들에게 돈을 주면서 정보수집을 하라고 시킨 것"이라며 "그런데도 모르겠다고 할 거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도 돈을 500만원 받았다"며 "국회의장 비서가 여기저기 돈을 줬는데 돈의 출처가 나온 부분이 있느냐"고 따졌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의심할만한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본다"며 "관련자가 전세금을 줄여서 나온 돈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을 인지한 시점에 관해 "TV를 보고 알았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해양경찰 사망 사건과 관련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고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무너지면 공권력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회 외통위원장에 김충환 의원
이날 현안 질의에 앞서 처리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재적 194표중 175표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재선, 서울 강동갑)이 당선됐다.
국회는 또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연장 동의안을 처리해 금년 말로 종료됨에 따라 파견일을 1년간 확대했다.
국회는 2010년도 한국방송공사와 한국교육방송공사의 결산을 승인하고 2012년도 무역보험계약체결한도에 대한 동의안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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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