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 한해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만 45세 미만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29일 기준) 상위 100명의 젊은 부호 중 19명이 자수성가 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0명을 기록했던 지난 2010년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 김정주 NXC(옛 넥슨) 회장이 주식자산이 가장 많은 자수성가 젊은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게임신화를 이룬 그는 대기업 총수의 부를 대물림한 재벌 2~3세를 제치고 전체 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증시에 계열사인 넥슨재팬을 상장하며 김 NXC 회장의 지분 평가가치가 일약 2조 94억원으로 불어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또한 김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도 8762억원의 지분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6위에 올랐다. 이들 부부의 지분가치를 합산하면 2조 8856억원 수준.
게임업계의 라이벌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조 6624억원의 지분가치로 전체순위 3위에 올랐다.
또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은 4716억원으로 전체순위 12위, '미르의 전설'을 탄생시킨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3428억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골프존을 창업한 김원일 대표이사(2616억원)와 이재웅 전 다음 대표(2506억원), 김병관 웹젠 대표이사(1506억원),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141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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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