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영국 증시가 새해 연휴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예상보다는 양호한 독일의 제조업 지표가 증시의 오름세를 부추기는 원동력이 됐다.
2일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011.92로 전 거래일대비 1.0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0월 중반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영국과 미국이 신년연휴로 휴장에 들어감에 따라 거래량은 지극히 한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지수로는 독일 DAX지수가 6075.52로 전거래일보다 3.00% 급등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3222.30으로 1.9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금융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스페인 IBEX35지수는 1.8%, 포르투갈 PSI20지수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발표된 독일의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8.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위축세를 시사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호재로 반영됐다.
이와 관련해 FIH Erhvervsbank의 크리스티앙 테그런드 블라저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메일 코멘트를 통해 "독일의 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강력한 흐름을 보였다"며 "현재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어떤 재료도 투자자들의 위험성향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된 12월 유로존 PMI 최종치 역시 46.9로 위축세를 시사했지만 2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11월 결과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증시의 오름세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의 태양광 페널 제조업체인 선웨이스 AG는 중국 LDK 솔라의 지분 인수 소식에 21%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스페인 정부는 올해 세수확대와 임금 동결을 통해 재정적자 비율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큰 폭을 줄이겠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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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