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등에서 회복세를 보이던 LG전자 실적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LG전자에 숨어 있는 3가지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의 결정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전자 4분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MC와 HE부문 호실적으로 추정치를 38.5% 상회한 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 상승이 예상되면서 LG전자 사업성장도 빠르게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TV사업은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TV 업체들이 엔화 강세와 제품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확실히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북미와 서유럽 유통상으로부터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3D TV 출하량은 4분기 전체 LCD TV 출하량 18%인 135만대까지 상승하면서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HE 사업부의 경우 PDP 기계장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지난해 말 완료됐다. 올해 PDP 패널 감가상각은 건물(감가상각기간 20년)에 대해서만 적용 받아 전년 대비 감가상각비는 65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의 확실한 성장세다. LG전자의 현재 기업가치는 가치 파괴형인 월풀(Whirlpool)과 같은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일반폰 사업을 구조조정 하면서 휴대폰도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제품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TV 사업의 경우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과 수직 계열화 효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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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