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강세·부품 시너지·영업개선 ‘3박자’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그칠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황에서 올해는 총 매출 18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부진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하반기부터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매출 184조원, 영업이익 19조원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0조 안팎의 성장을 보인 삼성전자가 올해는 20조원이 넘는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98조5100억원에서 이듬해 121조2900억원으로 22조7000억원으로 매출이 급상승한 이후 매년 10조원정도 성장을 보였다.
이처럼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은 ▲스마트폰 강세 ▲반도체와 LCD 등 부품 수요 회복 ▲영업환경 개선 등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의 확실한 ‘실적 메이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60%에 올라서며 당분간 확실한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갤럭시 노트, 하반기 갤럭시S3가 탄탄한 버팀목으로 자리잡는데 이견이 없다.
올해 스마트폰 성장세가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1억6000만대라는 부품 동반상승을 부추길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부품 부문은 지난달 권오현 DS총괄 부회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삼성LED 흡수합병, HDD 사업부문 매각, S-LCD 지분 인수 등 부품 사업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 사업 개선작업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영업환경은 시장 환경에 따른 변수가 상존하지만 반도체 D램 가격 반등 기대감과 스마트폰 부품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AMOLED 동반 성장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세트와 부품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큰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올해는 이들 영역이 스마트폰 분야에서 접점을 찾으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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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