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10대 그룹, 올해 125조 규모 투자 전망

기사입력 : 2012년01월09일 10:30

최종수정 : 2012년01월09일 14:04

- 경기회복·고용창출 기여…삼성 50조 투자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 주요 그룹사들의 올해 투자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못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재계 서열 10대 그룹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다. 삼성 등 일부 그룹사가 아직 투자금액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재계의 예상치로 10대 그룹의 올해 투자금액은 12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10대 그룹이 돈은 벌어들이면서도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투자규모로 볼 때 경기 회복과 고용 창출 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고 말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 10대 그룹은 올해 총 125조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들 10대 그룹은 지난해 총 109조589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는 현대차, SK, 롯데, GS 등 주요 그룹이 투자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은 지난해 43조1000억원 투자보다 크게 늘어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 주변에서는 50조원 안팎의 투자금액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투자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은 반도체와 LCD사업 라인 개선, 헬스케어 사업 등에 집중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동반성장과 고용창출 부분에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그룹 전반적인 호실적이 이어진데다, 이건희 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최근 강조한 만큼 5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투자확대에 대해서도 재계는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은 설 명절을 전후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실경영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설정했지만 투자만큼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2조원을 투자한 현대차는 올해 14조1000억원으로 투자액을 크게 늘려 잡았다. 연구개발과 시설, 하이브리드카, 협력사 지원, 고용창출 등이 핵심 투자 포인트다.  

SK는 오너 일가의 악재 속에서도 올해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최근 수년동안 8조~9조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 반면, 올해는 무려 19조1000억원의 투자액을 제시한 상태다. 신사업과 시설, 연구개발, 자원개발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는 최근 6조7300억원(지난해 5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내놨다. 핵심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이 주요 투자처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도 지속적인 확장 경영 의지를 높이고 있고, 아시아 최고의 유통업체 성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존 시설의 고도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GS는 3조1000억원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투자액이다. 지난해 2조2000억원 투자보다 크게 늘어난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액이기도 하다. 이는 허창수 회장이 "침체기일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격적인 설정으로 이어졌다.

주력사업 역량 강화와 유통, 건설 등 신사업, 채용확대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 한진, 한화 등은 올해 보수적인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금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계열사를 포함, 9조8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포스코만 단독으로 6조원 가량의 투자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진도 올해 보수적 경영방침에 따라 지난해 3조9000억원 투자보다 줄어든 투자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진 내부에서는 지난해처럼 A380기 도입 등 투자확대 이슈가 없는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는 태양광, 바이오 등 신사업에는 집중 투자를, 기존 사업에는 내실강화를 올해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영에 대해서는 예년과 비슷한 공격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한화의 올해 투자금액을 1조6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1조8000억원 수준을 투자했다.

한편, LG는 올해 1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이다.

당초, LG 주변에서는 지난해 사업 부진 등에 따라 올해 큰 폭의 투자 축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독려하면서 지난해(19조5000여억원) 수준의 투자 설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