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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 대안을 찾자] 부모봉양·자녀교육 '二重苦'

기사입력 : 2012년01월13일 12:11

최종수정 : 2012년01월13일 12:11

노후자금 절대 부족…"윤택한 제2의 인생 엄두도 못내"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도 퇴직 후 고민이 많다. 대기업 샐러리맨도 현역을 떠나면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노후불안 등 걱정의 근원은 여타 샐러리맨과 마찬가지다. 뉴스핌은 신년기획 일환으로 전자 이동통신 자동차 조선 유통 등 국내 주요기업의 베이비부머 직장인 100인의 퇴직전후의 대책과 바람을 물어봤다. 인생 100세 시대에서 이들이 리타이어 푸어(Retire Poor)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편집자 주>

[뉴스핌=최영수 기자]  # 정년을 앞둔 모 대기업의 김 부장(52)은 최근 잠자리에 들어도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정년은 코앞인데, 아직 공부를 마치지 않은 자녀가 둘이나 있기 때문이다. 고3 수험생의 학원비에 대학생 등록금까지 너무 너겁기만 하다. 

퇴직 이후 멋진 제2의 인생을 꿈꾸고도 싶지만, 당장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찾는 게 급선무다.

이처럼 베이비부머들의 가장 큰 고충은 부모봉양과 함께 자식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는 마지막 세대라는 점이다.

자신의 노후걱정은 생각할 겨를도 없다.  부모와 자녀의 중간대에서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하는게 베이비 부머들의 대체적 숙명이다.이 같은 이중고(二重苦)는 아직도 유교개념이 강한 대한민국 베이비부머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부모는 물론 자식까지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자신의 은퇴 준비는 신경 쓸 틈이 없다.

◇사교육비·대학등록금 가장 큰 부담

'베이비부머'란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서 한국전쟁이 직후 출산율이 급증한 시기에 태어난 세대다.

70대 산업화의 주역으로서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1997년 외환위기 극복을 주도한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접어든 이들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들 베이비 부머들의 가장 특징은 본인이 원하는 수준까지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녀만큼은 자신이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본지가 베이비부머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고민이 짙게 배어 있다. ‘퇴직 후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0%가 ‘자녀교육’을 꼽았다.(도표 참조)

이는 ‘건강’(15%)을 꼽은 이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또한 ‘생활비’(46%)보다는 낮지만, 은퇴 후 생활비가 부족한 이유가 ‘살인적인’ 자녀교육비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곧 정년을 앞둔 김 부장은 “자녀교육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노후준비에 여력이 없는 것은 대부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같을 것”이라면서 “자녀의 사교육비와 대학등록금 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와 닿는다”고 말했다.

◇'샌드위치' 세대의 슬픈 자화상

베이비 부머 세대의 또 하나의 짐은 부모를 모시는 일이다. 이들은 사실상 부모를 직접 모시는 마지막 세대로서 부모님의 생활비와 의료비 등 적지 않은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평균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경제적인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즉 60대 할아버지가 되도 80대 고령의 부모를 모셔야 하는 세대가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10명중 7명이 부모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제공방식은 모든 자녀가 분담하는 경우가 33.6%로 가장 많았고, 장남 또는 맏며느리(18.8%), 아들 또는 며느리(13.9%), 딸 또는 사위(2.4%) 순이었다.

최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50대 직장인은 “자녀교육은 거의 마쳤지만, 노후자금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려면 창업을 통한 지속적인 소득수단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부모봉양에서 자녀교육까지 이중고를 짊어진 베이비 부머들이 제2의 인생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안착하느냐가 우리 사회의 안녕과 직결되어 있는 셈이다.

▲고용노동부와 전경련 등 경제단체가 지난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공동개최한 '중견전문인력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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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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