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 사르코지, 대선 100여일 앞두고 '악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확정적인 가운데 프랑스 재무장관은 "대재앙 수준은 아니다"라며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은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에 따른 위험성을 반영한 이번 조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들 역시 이같은 통보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어 더 특별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그리 좋은 뉴스는 아니지만 한 단계 강등은 여전히 미국의 신용등급(AA+)과 같은 수준으로 재앙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100일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를 감안한다면 일단 내부적으로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2일 발간된 르몽드지(Le Monde)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미치는 충격에 대해 "극복하기 힘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만일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우리는 오히려 상황을 더 차분하고 침착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극복 불가능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경제 정책과 지출감소 전략의 신용성이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