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00명·사업부장 400명 후보군 육성…차장급 이하도 1500명 선발
[뉴스핌=최영수 기자] LG그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사업가 2000명을 선발, 육성할 방침이다.
LG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CEO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부장 후보군을 각각 100명과 400명을 육성하고, 차장급 이하도 1500명을 선발해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후보군에 따라 ▲고위경영진의 코칭 및 멘토링 ▲사업가 역량교육 ▲확장된 범위 업무부여 ▲사업 전반 경험을 위한 직무 로테이션 등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차세대 리더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구 회장과 LG그룹 CEO들은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을 주제로 1박2일간 마라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CEO로서의 실천과제에 대해 사람∙조직∙사업운영 측면에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LG상사, 서브원 등 6개사 CEO들이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사업가 육성현황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을 실시하는 등, 지난 한해 동안 각 사별 사업가 육성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특히 구 회장은 신년사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경영진에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올해 경영 화두로 내세운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부딪히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연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낼 시기"라며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의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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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