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재고, 증가 예상 뒤엎고 '감소'
-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4년來 최저치 기록
- 휘발유 수요, 10년만에 최저치..."실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0센트, 0.2% 내린 배럴당 100.39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7% 오르면서 배럴당 111.43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유가는 원유 재고 감소 및 미국 실업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형성했다.
지난주 원유 재고도 당초 28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44만 배럴 감소하면서 3억 3121만 배럴로 집계됐다.
또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노동 시장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5만 2000건을 기록, 직전 주 40만 2000건(수정치)에 비해 무려 5만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시장의 흐름을 뒤집으면서 WTI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국은 일당 가솔린 수요가 800만 배럴로 감소해 지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itrader.com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리차드 일크지스진은 "가솔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다가 시장은 여전히 방어적인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 값은 상승 랠리를 일단락짓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날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보다 0.3%, 5.40달러 떨어진 온스당 1654.5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