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다이아게이트 ②] 'CNK 쓰나미' 정관계 강타…누가 떨고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여야, 국회 청문회 도입 한 목소리

[뉴스핌=노종빈 기자]  MB정권 말기 대표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인 이른바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주가조작 게이트'의 광풍으로 정권 내부의 핵심 정관계 인사들이 한꺼번에 '설거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19일 오덕균 씨앤케이 대표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 실장, 외교통상부 차관 등 핵심 관련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미공개정보를 이용 80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씨앤케이 오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조 전 실장 등 6명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이 문제가 국회에서 정권말기 대표적 권력형 비리로 규정돼 국회 청문회까지 이어질 경우 현 정권의 실세나 핵심인사들이 모두 불가피하게 증언대 앞에 서게 될 운명이다.


◆ CNK 피해규모, BBK 때보다 10배는 클 듯

일단 현재로서는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이 입은 실제 피해나 정신적 충격, 상대적 박탈감 등을 감안하면 국회 청문회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CNK 사태는 재미교포 변호사 에리카 김의 동생 김경준과의 관계 등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BBK 주가조작 사건에 비해 더 큰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BBK 사건의 경우 총 피해액은 이 대통령의 형 이상은씨가 주요주주로 있는 현대차 납품업체인 다스 피해액 190억원과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소액주주 피해 관련 미국 법원 배상 평결액 671억원을 다 합쳐도 1000억원에 못미친다. 그리고 김경준 측이 스위스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는 371억원이 있어 이를 상쇄할 경우 피해액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BBK에 비해 CNK의 충격파가 큰 이유는 무엇보다 CNK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CNK는 지난해 8월 주가 최고치 근처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 가까이 육박했던 대표적인 작전주였다.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20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도 3000억원 대에 이르고 있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의 피해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이른다는 얘기다.

◆ 정부 각 부처 패닉상태…다음 차례는 누구?

그렇다면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인사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지목되는 사람은 MB정권에서 자원외교 특사를 맡은 바 있는 이상득 의원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다.

이와 함께 외교통상부 차관 출신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과 김은석 자원에너지 대사 등 전·현직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주가조작에 가담했고, 이 과정에서 외교부는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주가 조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감독원장은 CNK라는 일개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해 무려 10개월 여 동안 조사를 함으로써 윗선 눈치보기와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지 못하도록 지연한 사실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1만 3000여명으로 알려진 CNK 소액주주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지옥을 맛보고 있다. 당분간 CNK 주가는 연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외교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핵심 비리 사항을 담은 자료를 입수해 놓고도 이 문제에 대해서 조직적으로 지연하고 은폐시키려는 의도가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조사를 미루고 있는 감사원장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법무부 장관도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박영준 전 차관의 전횡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공무원들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해외자원 개발 관련 국책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광물자원공사 책임자 등도 소환하는 비리 청문회를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 국회 비리 청문회 '설득력'…한나라 '곤혹'

여야 정치권은 일단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나 국회 청문회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회 청문회가 실제로 성사되기에는 현실적인 걸림돌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선거운동 일정을 미루면서까지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또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청문회 개최 방안을 과연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부패한 MB 정권과의 강력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선다면 청문회는 모범답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박 위원장 역시 정권실세 인사들을 청문회 증언대에 불러낼 경우 이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나 득실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지도부 역시 '자신들은 그들과는 다르다'는 뚜렷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한 상황이다.

◆ 방송사본부장, CNK 주식으로 370억 '돈방석'

CNK 주가조작 사건은 정계와 관계뿐 아니라 언론(방송)계의 유착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 공중파 방송사 간부도 엄청난 주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방송사 고위인사에 대해서도 이른바 '도덕적 해이' 문제가 불거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당시 의원 질의자료에 따르면 3대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지원본부장 김모씨가 CNK 유상증자시 200만주를 주당 635원, 총 12억 7000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이 회사 주식의 30만주 유상증자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나중에 200만주까지 증자 물량이 대거 늘려 배정됐다. 그리고 불과 1년여 만인 지난해 1월 이 주식은 주당 1만 8000원대까지 급등하면서 한 때 시장가치가 370억원에 이르는 대박을 안겨줬다.

지난해 감사 당시에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 방송사 인사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당시 관련보도와 국회 자료 등에 따르면 친이계 외곽조직에서 활동하는 한 인사는 "박 전 차관과 김씨가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상임위에서도 박 전 차관은 고향이 '경상북도 칠곡'이고 이 방송사 보도지원본부장은 고향이 '경상북도 의성'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경상북도 출신이 250만이 넘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당시 CNK 측은 공시를 통해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 조달을 위해 당사의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추천으로 납입능력 등을 고려하여 배정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