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수출에 '치명타' 입히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덤핑 판매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월풀이 제소한 바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대형 가정용 세탁기를 미국에서 덤핑 판매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멕시코와 한국에서 생산된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 수출해 경쟁을 약화시키고 미국 고용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제소한 바 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미국에서 수입한 한국과 멕시코산 세탁기는 11억 달러 규모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대대적인 관세가 부과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악의 경우 사실상 한국 제품들의 북미 수출이 가로막히는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주목하며 이번 조사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측은 적극 대응을 통해 무혐의를 입증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