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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게이트] MB 자원외교 '망신살'의 끝은 어디?

기사입력 : 2012년01월26일 18:24

최종수정 : 2012년01월26일 18:24

- 감사원 감사결과는 '꼬리자르기'?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웠던 자원외교 카드가 도리어 메가톤급 폭탄으로 변해 오히려 현 정부 실세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현 정부 실세들의 줄소환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 감사원 감사결과, 김은석에게만 '십자가'

감사원은 26일 카메룬 다이아몬드광산 개발 사업을 둘러싼 씨앤케이인터내셔널(CN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번 의혹과 관련,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에 대해 해임을 포함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의 친인척, 전 국무총리실 자원협력과장과 에너지자원대사 비서가 본인 명의로 CNK 주식을 거래한 점을 적발해 이들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김은석 대사에게만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수차례 김은석 대사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도자료를 배포한 최종 책임자이기도 하다. 또한 외교부 차관들도 카메룬 정부의 보고서라고 누차 공개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 다음 타자는 누구? 박영준 전 차관은 언급 안돼

이와 함께 또다른 자원외교 관련 게이트는 없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자원외교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집중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자원외교 과정에서 일부 자원개발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박 전 차관이 지난해 미얀마 에너지 장ㆍ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영수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KMDC'사를 부탁했다"며 "자본금이 16억원에 불과한 KMDC의 해외자원 탐사를 위해 대한민국 차관이 보증을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보증한 사실이 없고 보증이라는 단어가 잘못된 것 같다"며 "미얀마를 방문할 때 공개 모집한 6~7개 기업과 함께 갔고, 같이 간 기업들을 공평하게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당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지식경제부도 "개별 기업리스크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 당국 조사 10개월 끌어…세력들 물량 다털어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이 CNK 주가조작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나 무려 10달 동안이나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CNK 주가는 이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결과적으로 작전 세력들에게 충분히 물량을 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줬다.

또한 이날 국회에서는 현 정권내 권력실세 2인 이상이 CNK 오덕균 대표가 보유하던 신주인수권의 매입가 이하로 인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보좌진들까지도 CNK 관련 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권력 실세들이 매입한 CNK의 주가는 1000원대 초반이었으나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 획득 발표 이후 한때 1만80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 외교부, 감사결과 겸허히 수용…김은석 "난 수용못해"

외교부는 26일 "CNK 인터내셔널 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오늘 발표한 감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우리부 소속 관련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개혁과 쇄신 노력을 강도 높게추진해 왔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은석 대사는 이날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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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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