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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 동국제약 vs 명인제약 '잇몸약 20년 라이벌'

기사입력 : 2012년02월07일 14:46

최종수정 : 2012년02월07일 14:46

[뉴스핌=서영준 기자] 우리나라 잇몸약 시장 양대 산맥인 동국제약과 명인제약. 이들은 각각 '인사돌'과 '이가탄'으로  무려 20년 이상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경쟁구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두 업체의 잇몸약 광고전은 세간의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광고효과 전문조사기관 한국CM전략연구소의 광고동향 분석에 따르면, 브랜드별 광고호감도 순위에서 명인제약 이가탄과 동국제약 인사돌은 각각 6위, 19위에 올랐다.

호감도 1위 대웅제약 우루사와 5위에 오른 동아제약 박카스에 이어 제약업 광고 중에서는 잇몸약 광고 두 편이 상위 20위권 내에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순위가 두 업체의 꾸준한 광고 집행, 소비자 호감을 이끌어 내는 모델 기용, 기억하기 쉬운 카피 사용 등이 만들어 낸 결과로 보고 있다.  

◆치열한 광고전…인식 변화 vs 코믹

동국제약 인사돌은 지난 1979년 발매돼, 1985년 처음으로 광고 전파를 탔다. 당시엔 치주질환(잇몸병)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동국제약은 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치주질환의 개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웰빙 열풍이 한창이던 2000년대, 동국제약은 본격적으로 간판 모델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국민 아버지로 꼽히는 이순재, 최불암을 비롯해 나문희, 주현 등  인지도 강한 배우등을  광고에 등장 시킨 것이다.

광고를 통해 동국제약은 '붓고, 시리고, 피날 때'는 인사돌이란 카피로 소비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최근엔 새 얼굴로 '현명한 며느리', '헌신적인 어머니'의 표상으로 꼽히는 고두심을 내세워 광고<사진 왼쪽>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잇몸약의 이미지를 굳혀 가고 있다.

명인제약의 이가탄은 지난 1991년 발매돼, 1993년부터 광고를 시작했다. 이가탄은 광고 초기부터 다양한 모델을 발탁, 제품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코믹한 내용과 기억에 잘 남는 카피는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얻고 있다. 탤런트 전원주, 조형기가 트럭을 끌고, 피사의 사탑을 세우는 장면이나 트롯트 가수 라이벌격인 송대관, 태진아의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란 카피는 유행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엔 방송에서 잠정 은퇴했지만  MC 강호동과 최장수 MC 송해를 더블 메인모델<사진 오른쪽>로 내세워  '잇몸 튼튼 이가탄탄'이란 카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절대 강자 인사돌…만년 2위 이가탄

동국제약과 명인제약의 치열한 광고 각축전에도 매출 측면에서는 인사돌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매출(2010년 기준)은 1404억원 규모로 그 중 인사돌은 300억~400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명인제약 경우엔 매출(2010년 기준)이 997억원 규모로 이가탄은 2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제약업계가 추산하는 잇몸약 시장 규모가 700억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인사돌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우위는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반면, 광고비 지출은 명인제약이 단연 앞선다. 명인제약이 인가탄 광고에 들이는 비용은 2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70억원 수준인 동국제약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비용을 광고에 쏟아 붓는 것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유명 TV 광고로 인사돌이 잇몸약 시장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다"며 "약의 뛰어난 효능 및 효과 복용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게 했다"고 말했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믿음직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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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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