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내각 구제 개혁법안 승인.. 의회 12일 표결

기사입력 : 2012년02월11일 09:27

최종수정 : 2012년02월11일 09:56

[뉴스핌=김사헌 기자] 각료 사퇴로 타격을 입은 그리스 내각이 제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구제금융 개혁법안 초안을 승인, 130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자금에 한발 다가섰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국민과 트로이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12일(일요일, 현지시간) 예정된 그리스 의회의 최종 표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저항이 거센 가운데서도 그리스 정치인들은 이번 개혁법안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지만, 선거가 멀지 않은 가운데 그리스 정치권의 분위기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더구나 이번 개혁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유럽연합(EU)은 3억 2500만 유로의 추가 긴축과 함께 그리스 정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개혁 실행 약속을 해야 구제자금을 집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아직 '산 넘어 산' 형국이다.

10일(현지시간)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정부가 어렵지만 국제사회의 구제금융 협상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재앙과 같은 무질서한 디폴트를 겪든지 해야 할 것이라며 결단을 호소했다.

그는 "그리스가 파산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면서 "새로운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새 구제자금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연정을 이끌고 있는 파파데모스 총리는 추가 긴축에 동의하지 않는 각료 중 6명이 사퇴하는 등 정부 구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그는 EU와 국제통화기금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추가적인 급여, 연금 및 일자리 감축 요구를 놓고 정치권과 위험한 협상 줄타기를 해왔다.

결국 그리스 정치권은 최저임금 수준을 22% 낮추고 1만 5000명의 공공일자리와 연금을 삭감하는 긴축조치에 합의했지만, 각료가 이탈하고 정치권 일부와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했으며 EU 재무장관들과 채권단 역시 불만을 터뜨리는 등 '사면초가' 상태.

그리스는 오는 3월 20일까지 145억 유로 규모의 국채가 만기 도래하는데, 추가 구제금융 자금을 받지 못한다면 파산하는 수밖에 없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법안 승인에 대해 "대안은 결국 '파국'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국이란 단어를 네 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5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진 그리스 경제가 2013년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희망을 보여주면서, 긴축정책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란 회의론을 다독였다.

이번 그리스 정부의 개혁법안 승인에 앞서 극우정당의 LAOS당 대표인 지오르지 카라차페리스는 가혹한 긴축 조건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당 소속 각료 4명을 사퇴하게 했다. 나머지 사퇴한 2명의 각료는 사회주의 정당인 PASOK당 소속이다.

사퇴한 각료 중 1명은 교통부장관이고 나머지는 차관급이다. 이 같은 내각의 변화에 대해 파파데모스 총리는 즉각 인사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LAOS당 소속의 사퇴한 각료들 중 2명은 개인적으로는 긴축 개혁법안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이고, PASOK당 역시 의원들에게 표결에 참여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의회 너머 거리에서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분노한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투척하는 등 그리스는 한바탕 홍역을 앓고 있다.

그리스 최대 경찰노조는 트로이카 등 국제 대부자들을 임의 체포할 것이라면서, 또한 "우리 형제들과 거리에서 싸우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그리스 일간지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제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트로이카의 긴축 요구가 과도하다며 그리스 노조는 48시간 항의 파업을 개시했다.

다만 지난해 거리를 가득메웠던 시위 인파에 비하자면 이날 그리스 거리는 상대적으로 한산해 을씨년한 분위기를 풍겼다.

EU 재무장관들이 즉시 구제금융 실행에 동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결단할 때가 왔다"면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희생과 더 큰 희생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하지만 카라차페리스 LAOS당 대표는 "그리스인들은 인질도 노예도 될 수 없다"며 "아무리 급해도 존엄성을 짓밟히고 굴욕당할 수는 없다"고 호통쳤다. 그는 화살을 메르켈 총리로 돌리면서 "그리스인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가르치는 독일은 두터운 지갑으로 남유럽인들의 삶을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