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분기 승자는 애플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IT분야 리서치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동안 3546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23.8%(전년동기 15.8%)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도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3400대의 판매고를 기록,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가트너는 "이번 분기에 삼성과 애플은 시장의 최고 자리에서 그들의 브랜드와 신제품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4분기 스마트폰의 전체 판매량은 1억 4900만대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47.3% 오른 수준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장착한 스마프톤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0.9%까지 그 범위를 넓히는 양상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이 강한 판매량을 이어가면서 전체 모바일 시장 기준으로도 3위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LG전자를 따라잡기도 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LG전자와 소니, 모토로라, 그리고 리서치인모션(RIM)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기록들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노키아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11.7%로 전년동기 32.3%보다 크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