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차 구제금융으로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를 차단하고 전염을 방지할 가능성은 30%에도 못 미친다.
이번 딜은 그리스의 부채 규모를 유지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데 불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성장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됐지만 이로 인해 그리스가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그리스의 구제금융은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경제 전망과 긴축안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까지 그리스의 부채 규모를 GDP의 120% 이내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답이 보이지 않는다.
구제금융 결과는 1차 때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이며, 위기의 종료와 전혀 거리가 멀다. 그리스 정부와 EU 정책자들이 몇 개월 이내 아니면 수주일 이내에 구제금융을 철회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벤 메이(Ben May) 캐피탈 이코노믹스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CNBC에 출연한 그는 2차 구제금융과 그리스의 부채위기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