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동양증권이 KOSPI200지수 옵션 거래승수 인상에 따른 시장 변화의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2가지 옵션 승수가 동시 존재하는 기간에 발생할 착오 및 가격왜곡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비싼 옵션에서 가격이 저렴한 옵션으로 거래가 전이되는 현상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내달 9일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 과도한 투기성 옵션 매매 제한하기 위해 옵션 거래승수를 신규상장하는 9월물 옵션부터 50만원으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기발행된 4, 5, 6월물은 승수 10만원을 유지되며 기발행 월물의 추가 상장 또한 승수 10만원을 유지한다. 결국 9 일부터 6월물 최종거래일인 6/14일까지 장내에 승수 10만원, 50만원 옵션이 공존하게 되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오는 6월 14일까지 2가지 승수 옵션이 동시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자의 혼돈을 유발해 옵션 가격이 비합리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며 "거래에 있어 착오 매매 발생 가능성도 있어옵션투자자는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캘린더 스프레드 등 이종월물간 교차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거래승수가 선물과 동일하게 변경되기 때문에 보유포지션 계산이 간결해지는 장점도 있다"며 "상대적으로 비싼 ITM, ATM 옵션에서 OTM옵션으로 거래가 전이되는 '풍선효과' 발생 가능성은 물론 이런 이유로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다봤다.
한편 그는 "옵션 가격이 5배 증가하므로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개인투자자의 경우 헤지 등 비(非)투기적 목적의 투자 또한 제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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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