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고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태가 참여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지난 1월 9일을 시작으로 52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쇼핑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이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국내 내수 진작은 물론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한 관광 산업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맞아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났고, 같은 기간 중국인 은련카드 매출은 180% 증가했다.
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을 방문한 중국인 구매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더 하우스 오브 와치(시계 편집숍), 로베르토 까발리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시계와 수입의류를 비롯해, 한류 영향으로 시스템, VOV, 코데즈컴바인 등 국내 캐주얼, SPA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및 구매금액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전년 동기간 대비 외국인 고객 매출이 6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세계 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전체 외국인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하며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도 142% 증가해 전체 평균 신장율을 2배 넘게 웃돌았다. 또한 마스터, 비자 등 태국, 홍콩, 대만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매출도 60%가 넘게 신장했다.
본점 기준 중국인 고객의 경우 평균 구매 객단가가 25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의 해외명품, 국내여성의류, 화장품 구매비중이 높았다. 특히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판매됐다.
또한 중국에서 명품 화장품으로 통하는 설화수 화장품은 전체 중국인 고객 화장품 판매액 중 3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조미김, 정관장, 유자차, 김치, 젖갈, 반찬류 등도 인기가 높았다.
중국인 고객들 사이에서는 정관장,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은 젖갈, 반찬류, 일본인 고객은 조미김이 각 1위를 차지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을 줘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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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